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말씀과 기도

김다은 어린이집에 가다.

김 인 순 2007. 3. 7. 11:26
드디어 우리 다은이가 어린이집에 갔다.
혼자 가는 첫날. 교회에서도 잘 안 떨어지는데,
과연 다은이가 어린이집에 혼자 가려할까?
출발은 좋았다.
"다은아, 엄마 교회 갔다 할머니집에 갈께.
다은이도 어린이집 갔다 빠빵타고 할머니집에 와."
선생님께서 다은이 손을 잡고 교실로 들어갔다.
어리둥절 다은이도 뒤 돌아보지 않고 교실로 들어갔다.
'와 우리 다은이 울지도 않고 잘 떨어지는데..이상하다.'

교회에서 일하고 있는데 어머니께 전화가 왔다.
다은이가 차에서 내리고 할머니를 보자 마자 대성통곡을 했다한다.
집에 들어가서도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다은이가 충격먹었나?
"다은이 어린이 집에서 울었어?"하고 물으니,
"응, 다은이 애하고 울었어. 친구도 애 하고 울었어."한다.
아이들은 하나가 울면 다 따라 우는데, 교실 풍경이 어떠했을지 상상이 간다.

오늘 어린이집 두번째날.
"다은아, 어린이 집 가지 말고 할머니 집에 갈까?"
"싫어."한다.
"다은아, 엄마는 교회갔다 올께. 다은이는 어린이집 갔다 할머니 집에 가있어?" 했더니,
"다은이 혼자 갈꺼야."하며 씩씩하게 말한다.
벌써 적응을 한 건가? 우리 다은이 너무 씩씩하다.
오늘도 집에 오면 대성통곡을 할까 궁금하네.